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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임수정이 CF와 찰떡궁합을 이룬 최고의 스타로 뽑혔다. 브랜드컨설팅 전문 브랜드38연구소(Brand38.com)는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5일까지 2000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호감도와 신뢰도, 구매욕구를 종합 조사해 임수정과 그녀가 출연한 SK-Ⅱ 화장품 광고를 최고의 궁합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소의 박문기 소장은 “패널 구성이 구매력이 강한 여자의 비율이 60%였고, 이 광고의 ‘자신은 뛰어나게 예쁘지는 않다’는 멘트가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신뢰도가 구매로 이어져 높은 수치로 임수정과 SK-Ⅱ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녀의 뒤를 이어 ‘빅뱅’이 출연한 베스킨라빈스 CF와 한가인의 ‘마몽드’, 유재석의 S-oil, 비의 SK텔레콤, 이영애의 자이, 송혜교의 라네즈, 공유의 칸타타, 권상우의 더페이스샵, 이나영의 맥심커피믹스 등이 꼬리를 물며 톱스타와 CF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이중 광고가 이미 중단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고객의 기억에 잔상효과가 남아 있는 스타가 적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이중 ‘빅뱅’의 베스킨라빈스는 오히려 광고가 중단된 이후에 더 높게 나왔으며, 군복무 중으로 현재 국군방송 DJ를 맡고 있는 공유의 카타타는 MBC ‘커피프린스1호점’의 덕을 봤다. 이와 함께 배용준이 바통을 이었지만 수년간 더페이스샵의 터줏대감 역할을 한 권상우의 위세도 잦아들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정우성의 지오다노, 이효리의 블랙빈테라티도 잔상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자연스러운 CF의 부드러운 파워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수정은 SK-Ⅱ에서 톱스타의 겸손함으로 승부했고, 이나영의 맥심커피믹스도 일상적인 회사생활의 자연스러움에서 광고 컨셉트를 찾았다. KBS2 ‘1박2일’에 출연중인 이승기의 야생 버라이어티의 이미지를 광고와 연결한 둥지냉면의 광고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로 임수정은 자연 미인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